영국 정부가 앞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연령을 매년 높여 미래세대를 ‘비흡연 세대’로 만...
영국 정부가 앞으로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연령을 매년 높여 미래세대를 ‘비흡연 세대’로 만드는 법안을 추진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해 비슷한 법안을 도입한 뉴질랜드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흡연 규제 법안이 시행된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총리는 이날 보수당 연례 전당대회에서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을 막을 방안이라며 흡연 감축 계획을 내놨다. 그는 “2009년 이후 출생한 현재 14세 이하는 성인이 돼도 합법적으로 담배를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흡연의 시작을 막을 수 있다면 예방 가능한 사망과 질병의 가장 큰 원인을 종식시키는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통과된 뉴질랜드의 담배금지법과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뉴질랜드 의회는 2009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앞으로 평생 담배를 살 수 없게 하는 금연환경법안을 통과시켰다.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의 흡연자 수는 1970년대 이후 3분의 2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인구의 약 13%에 해당하는 640만 명이 흡연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국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 보건 통계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 흡연율은 16%다. 한국은 15.
반면 담배 업계는 범죄조직이 불법적으로 제품을 유통하는 길을 열어주는 부작용이 날 것이라며 반대했다. 담배제조협회는 이 법안 계획이 “성인의 권리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며 “합법적인 제품을 금지하는 것은 항상 위험한 부작용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담배회사 주가는 일제 하락했다.“담배 판매 금지 위반 땐 최대 1억2523만원 벌금”…최강 규제안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2009년 이...멕시코 “모든 공공장소 금연”…적발 땐 최저임금 절반 ‘벌금’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3011614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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