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연 5%로 0.5%P 올려…물가 강세에 깜짝 큰 폭(종합)
이로써 영국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 8.7%로, 전문가 전망치보다 높았다. 물가 상승률은 넉달 째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그런데도 물가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자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를 자꾸 더 높이고 있다.JP모건 카렌 워드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더 올려서 침체를 만들어내야 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영국의 주담대 금리는 대체로 2년 주기로 변경되는데 올해 연말에 대거 갱신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 데이터 업체 머니팩츠에 따르면 주담대 2년 고정금리 평균이 현재 연 6.9%인데 작년 3월엔 2.65%였다. 지난해 9월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미니 예산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쳤을 때는 연 6.65%까지 뛰었다.내년 말 이전에 총선을 치러야 하는 리시 수낵 총리에겐 시한폭탄 같은 위험 요소다.한편 미국 연준은 이달 금리를 동결했고 유럽중앙은행은 지난주 0.25%P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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