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바다 장악하는 국가가 패권국 됐다[BOOK]](https://i.headtopics.com/images/2023/11/3/joongangilbo/506894439718348859747-506894439718348859747-3B32EADB67BA495A3559C91D1AD5867C.webp)
영국과 미국이 1943년 북대서양에서 연합군 수송선을 노리던 독일 유보트에 중대한 타격을 입히고 제해권을 재확보한 바탕이 바로 해군력이었다. 43년 대서양과 태평양의 승리로 군수품 수송에서 우위를 차지한 연합군은 44년 유럽 전선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전세 역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은이는 36~45년 2차대전 중 강대국들의 해군력 변화 및 해전을 살핀 뒤 '해전 승리가 연합군의 승리로 이어졌고, 국제관계에서 세력 분포의 변화로도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제2차 세계대전의 유럽 전선은 지상전 승부라는 인상이 강하다. 1943년 2월 끝난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끊임없이 되새김질 되는 이유다.
43년 대서양과 태평양의 승리로 군수품 수송에서 우위를 차지한 연합군은 44년 유럽 전선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펼치면서 전세 역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태평양 전선에선 미군과 호주군이 역대 최대 해전인 필리핀 동부의 레이테 만 전투에서 일본 해군을 난타해 재기불능 상태에 빠뜨렸다. 미국은 강력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결국 냉전에서도 승리하고 지금까지 전 세계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거나 발휘하려고 한다. 하마스의 민간인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급으로 가자지구가 불안해지자 미국이 가장 먼저 한 조치가 항모전단 이동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준다. 항모전단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전력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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