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건 주말까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전파 규모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환자는 14일 103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166명→279명→197명→246명에 이어 19일 297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엿새 동안 누적 환자가 1288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는 19일 낮 12시 기준 총 623명이다. 전날 457명에서 하룻새 또 166명 늘었다.방대본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발 2차 이상의 감염이 콜센터, 사회복지시설, 요양기관 등 11개 장소에서 발생해 50명의 추가 확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전날 114곳에서 사랑제일교회발 2차 전파를 확인했다고 했는데, 이중 11곳에선 2, 3차 전파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이번 주말까지가 코로나19 1차 기로"라며"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완벽한 추적조사를 진행해, 이 교회 관련 확진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1차 기로라고 한 이유에 대해"코로나19 최빈도 잠복기인 5~7일 정도가 경과한 시점이기 때문"이라며"주말까지 신규 환자 숫자가 늘더라도 사랑제일교회 관련이라면 그나마 추적관리와 차단조치가 이뤄진 성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이 우려하는 건 주말까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전파 규모가 늘어나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미분류, 깜깜이, 타지역 전파 등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발생이 증가폭을 키우게 된다면 1차 기로 이후 또 다른 집단적인 유행으로 가는, 더 큰 위기로 진행한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기초조사 결과, 최소 10명의 집회 관련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집회에서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는데 현실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해 확진자가 7명 늘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54명이 됐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도 접촉자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7명으로 늘었다.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도 55명이고, 서울 롯데리아 모임 관련해선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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