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시골에 있는 텃밭에 갔습니다. 내 딴에는 열무도 뽑아 오고 가지, 호박도 따 와 명절 음식을 장만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태려는 욕심으로 갔습니다. 열흘 전만 해도 열무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밭에 다니며 풀도 뽑고 약도 주어서 병충애해 없이 잘 자랐습니다. 열무 김치가 먹고 싶어 뜯어 가자고 했더...
열흘 전만 해도 열무가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밭에 다니며 풀도 뽑고 약도 주어서 병충애해 없이 잘 자랐습니다. 열무 김치가 먹고 싶어 뜯어 가자고 했더니 가을 무 하려고 하니 뜯지 말라고 해서 그냥 두었습니다.5월에 심은 고구마를 남편이 캐 보더니 알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잎은 무성하지 않아도 싱그러워 보입니다. 더운 날 고구마 심고 풀 뽑아 주고 거름을 주었던 힘들었던 시간이 떠올라 귀하게만 느껴집니다.
고구마를 심어 고구마만 캐 먹었는데, 올해는 고구마줄기로 김치를 담그기로 한 것입니다. 열무김치 못 담은 마음을 위로도 받고 싶었습니다. 고구마 줄기는 처음 따 왔습니다. 그런데 껍질을 벗기기가 귀찮아집니다. 요리를 한다는 것은 때로 인내가 필요합니다.고구마 줄기를 껍질을 벗겼습니다. 어떤 고구마 줄기는 쉽게 벗겨지지만, 어떤 고구마 줄기는 안 까져 중간을 잘라 벗기니 쉽겨 벗겨집니다.고구마 줄기 김치 담그는 법.2. 냄비에 물과 굵은 소름을 넣고 끓이다가 고구마줄기를 넣고 삶아 줍니다.5. 식힌 밀가루풀에 고춧가루, 다진마늘, 양파, 쪽파, 멸치액젓, 설탕을 넣고 섞어 줍니다.영양도 풍부하고 감칠맛 나는 고구마줄기 김치를 담그고 나서 잠시 뿌듯함에 젖어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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