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장마 예고... 레인부츠 구매 대신 내가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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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 예고... 레인부츠 구매 대신 내가 한 일 레인부츠 건조기 제습기 엘리뇨 장마 이준수 기자

4인 가구의 빨래 담당인 나는 비 소식에 예민하다. 건조기를 쓰지 않으므로 날씨가 좋은 날을 택하여 세탁기를 돌려야 한다. 그래야만 베란다 건조대에 널은 빨래가 잘 마른다.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눅눅한 상태로 빨랫감이 방치되거나, 세탁을 마친 옷감이 마르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당연히 레인부츠도 없다. 운동화를 신을 수 없을 만큼 비가 내리면 맨발에 슬리퍼를 신거나, 고어텍스 처리가 된 트레킹화를 신는다. 외관상 일시적으로 못 생겨지긴 하지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마당에 다른 사람 신발을 쳐다보고 다닐 사람은 별로 없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레인부츠가 오히려 습진과 무좀을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또 장화를 레인부츠라 재포장해 값을 올려 받는 것도 못마땅하다. 물건 면에서는 검소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경제적 목적을 위해 물건을 많이 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아내와 나는 부부 합산 휴직 기간이 5년 반이다. 내년에도 내가 휴직을 할 계획이므로 거의 7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만일 돈이 목적이었다면 그냥 열심히 일해서 계좌를 더 불렸을 것이다. 한 사람이 일을 하냐 안 하냐에 따라 가정 수입 격차는 크다.

환경단체에 정기 후원을 하고, 잡지와 단행본을 읽었다. 액체 샴푸와 폼클렌징 대신 비누를 쓰고, 치약과 설거지 세제도 천연 고체 제품으로 바꿨다. 플라스틱 포장용기가 나오는 것이 싫어서 다회용 통을 챙겨가 음식을 받아왔다. TV는 처음부터 사지 않았고, 로봇 청소기 같은 건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내린 우리 나름의 결론은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사지 않는 것이 환경적인 것이다'라는 다소 위험한 명제다. 반사회적, 반문명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물론 맞벌이 직장 생활자에 아이 둘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므로 '자연인'으로 살 수는 없다. 출근하려면 40분가량 차를 몰아야 하고, 아이들이 졸라대면 놀이동산에도 가야 한다. 하지만 뚜렷한 삶의 지침을 가슴에 새겨두면 생활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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