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적게 벌지만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는 세대.” 미국 경제전문방송사 CNBC뉴스가 묘사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태생)의 여행 성향이다. 부모세대가 ...
“가장 적게 벌지만 가장 많이 여행을 떠나는 세대.” 미국 경제전문방송사 CNBC뉴스가 묘사한 Z세대의 여행 성향이다. 부모세대가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구할 때까지 여행을 즐기지 않은 것과 달리, Z세대는 세상이 정한 성공을 이룰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미국 Z세대의 절반 이상은 여행경비가 부족해도 가진 예산에 맞춰 1년에 최소 3번 여행을 떠났다.30대 직장인 이경아씨는 몇년 전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제출했다. 영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영국에서 1년 동안 일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유럽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서 비슷한 또래의 다양한 국적 친구들을 사귀며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다. 이씨는 이후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 제주도에 일터를 잡았다. 여행하듯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이씨에게 여행은 특별한 이벤트나 일탈이 아니라, 삶의 여정을 채우는 과정이다.
지난해 Z세대 학생의 32%가 재정 상태 때문에 대학 중퇴를 고려하고 있고, 83%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실상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까지 여행길에 오르는 셈이다. 한국의 MZ세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씨는 첫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여행하는 삶’을 시작할 수 있었던 배경에 낮은 임금 체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첫 직장에서 결국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월 200만원 남짓이었는데, 150만~200만원을 받는 일자리는 언제든지 다시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우리 세대는 ‘평생 직장’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보니 몇달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비슷한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MZ세대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여행에서 가치관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글로벌 매니지먼트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포럼 2023년 보고서를 보면, 미국과 영국 Z세대 절반이 환경과 인권 등의 가치를 위해 더 비싼 여행비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조사에서도 여행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MZ세대가 X세대·베이비붐세대보다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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