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대치…'조기 대선·이재명 선고' 수싸움

대한민국 뉴스 뉴스

여야 '헌법재판관 임명' 대치…'조기 대선·이재명 선고' 수싸움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yonhaptweet
  • ⏱ Reading Time:
  • 76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34%
  • Publisher: 51%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계승현 기자=여야가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명 임명 문제를 놓고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

10월 '헌재 마비' 현실화되나…국회 몫 3인 선출 난항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대통령 직무 정지 상황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견이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헌법재판소 내 구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시기 등을 놓고 여야가 각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수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7일 독립적 헌법 기구인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 임명은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기 전까지 재판관 임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 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3명의 추천 주체는 국회고 권한대행은 임명장에 결재 절차만 밟는 수동적 역할을 하는 만큼 한 권한대행의 임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반박했다.조승래 수석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권 원내대표가 주장하는 황교안 권한대행의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 임명 문제는 애초 비교대상이 될 수가 없다. 박 전 소장의 경우 대통령 지명 몫이어서 이번 국회 몫 추천과는 다른 문제"라며"억지도 정도껏 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탄핵심판을 늦추기 위해 부당한 지연작전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연내에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이 인사청문 특위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야당 단독 특위 가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국민의힘은 여당 몫 후보로 조한창 변호사를, 더불어민주당은 정계선 서울서부지방법원장과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추천했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대통령 탄핵이라는 중요한 판결을 앞두고 야당이 일방적으로 2명을 추천해 임명하는 것은 매우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헌재의 탄핵안 인용을 전제로 조기 대선 시기의 유불리를 따지는 여야의 이해득실 계산이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유력 차기 대권 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형량이 확정되는 시점 이전에 대선을 치르고 싶어 하는 야당과,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최대한 피하고 대선까지 시간을 벌어야 할 필요가 있는 여당의 속셈이 충돌한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주 의원은"이재명 대표는 '이사 불명'이라는 전형적인 재판 지연 수법으로 소송 서류를 받지 않으면서 재판을 끌어왔고, 탄핵 재판은 법상 180일 이내에 하도록 돼있다"며"그렇다면 당연히 사법기능 원칙상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먼저 선고되는 것이 원칙이고 그렇게 진행돼야 여야 균형이 맞다"고 말했다.6명 전원 탄핵에 찬성하는 경우라면 추후 선임되는 재판관의 의견과 관계없이 탄핵 결론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지만, 가령 찬반이 5대 1이나 4대 2, 3대 3으로 나뉘는 경우에는 뒤이어 선임되는 재판관의 의견에 따라 탄핵 여부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민주당 관계자는"한 권한대행이 임명을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지금 한 권한대행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yonhaptweet /  🏆 17.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야 속내는 조기 대선 일정…퇴진 방법론 유불리 수싸움여야 속내는 조기 대선 일정…퇴진 방법론 유불리 수싸움(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설승은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방법론을 놓고 차기 대선 시기의 유불리를 따지는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탄핵 국면서 목소리 내는 ‘원외 3김’…정치적 존재감 키우나탄핵 국면서 목소리 내는 ‘원외 3김’…정치적 존재감 키우나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 대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독주’ 누가 균열 낼까···조기 대선 국면에 야권 잠룡들 몸 푼다‘이재명 독주’ 누가 균열 낼까···조기 대선 국면에 야권 잠룡들 몸 푼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조기 재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 대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힘, 이재명 재판 고려 ‘내년 5월 이후 조기 대선 추진 가닥’국힘, 이재명 재판 고려 ‘내년 5월 이후 조기 대선 추진 가닥’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선거권이 상실되기 전에 다음 대선을 치러야 된다는 민주당 의도를 잘 판단해 (시기를) 결정해 나가야 된다고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헌법재판관 여야 협상 ‘평행선’···“여야 1명씩 추천” vs “야당 2명”헌법재판관 여야 협상 ‘평행선’···“여야 1명씩 추천” vs “야당 2명”여야가 22일까지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추천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당은 국민의힘이 1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선 낙선했던 이재명, 양형 참작했에도 ‘중형 선고’ 나온 이유는?대선 낙선했던 이재명, 양형 참작했에도 ‘중형 선고’ 나온 이유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이 선고된 건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의 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2 20: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