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IDF]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는 여성혐오 범죄를 다룬다. 는 2023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출품작 중 한 편이며, D-Box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한 작품이다.
그렇지만, 여성혐오 범죄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여성들만 엄격히 선별하는 절차를 밟는 것 같지는 않다. 다큐멘터리 도 경고하듯, 여성혐오 범죄는 장차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성장할 만한 여성들도 그 대상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사실상 모든 여성이 여성혐오 범죄의 피해 후보자 혹은 잠재적 피해자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오늘날 여러 SNS는 여성혐오를 발표하는 데에 최적화된 활동무대가 되어있다. 원칙적으로 모든 SNS는 자기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끔 잘 설계된 매체다. 사람들은 SNS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원한다면 그 게시물은 '좋아요'를 받을 수 있도록 광범위한 익명의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나의 SNS 게시물은 내 고유한 자기표현으로 간주된다. 이같은 SNS의 보편적 원칙을 따라, 숱한 여성혐오 발언들까지도 자기표현의 한 종류로 취급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는 페이스북을 비롯해 각종 SNS를 통해 여성혐오 공격을 받은 피해자 네 명을 차례차례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들은 각각 국회의원, 교사, 영화제작자 겸 연기자, 하원의원으로서 공적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여성혐오 범죄에 속절없이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엔 아시아 여성이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았는데, 아시아 여성들이라 해서 공적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 게 아니며, 따라서 여성혐오 공격범위 안에 아시아 여성들이 포함되지 않는 것도 아님은 물론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세상 모든 여성들은 여성혐오에서 자유롭지 않다. 공격수위 면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여성혐오는 마치 '유령인 듯' 전 세계 곳곳을 어슬렁거린다. 그들은, 도나 저커버그가 지적한 것처럼, 영향력 있는 여성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 여성들을 깎아내리겠다는 소위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다.
현실에서는 에 출연한 프랑스의 영화제작자나 미국의 흑인 하원의원의 경우처럼, 피해자가 두려움을 못 이겨 공적 영역에서 자신을 스스로 삭제하는 일이 먼저 일어난다. 그러한 경력단절 후 그녀들의 공적 영역 복귀는 아마 간단치 않은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이 간단치 않은 일을 해내는 용감한 여성들이 있기는 하다. 여성들의 물러남은 'X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라는 식으로 합리화되며 그 합리화 또한 피해 당사자에게는 분명히 유익하지만, 궁극적으로 따져보면 여성혐오 온라인 괴롭힘에서 어쩔 수 없이 도피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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