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 키스턴이 한국어 공부하고 백두대간 종주하는 이유
작년 여름, 24살의 캐나다 청년 키스턴이 우리 농장에 봉사하러 오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한 헬스센터에서 팀장으로 일을 했고, 유기농사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게다가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다니 의사소통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필 사진에는 힘 쓰며 농사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흔쾌히 오라고 약속을 했다.농장에 도착한 키스턴은 진지하게 농사일을 했다. 이미 캐나다, 뉴질랜드 유기농 농장에서 봉사자로 머물며 농사일을 해본 경험이 있어 눈썰미도 좋았다. 8월 중순부터 한 달을 머물다 백두대간 종주를 떠났다. 그리고 11월에 다시 돌아와 김장을 하고 돌아갔다.
한국말이 훨씬 더 유창해졌고, 불교 신자가 됐고, 뉴진스 노래가 너무 좋다며 팬이 되어 있었다. 함께 지내며 궁금해졌다. 캐나다 친구 키스턴은 왜 한국이 좋아서 한국 여행을 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지. 인터뷰 내용을 기사화하는 것, 사진 게재에 대해 동의를 받고 작성했다."3년 전쯤 새로운 언어를 한 가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검색을 해보다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중 하나를 택해 공부하기로 했죠. 새로운 언어와 함께 새로운 문화도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 중에 결국 한국어를 선택했는데, 말을 글자로 표현하는 한글 방식이 흥미로웠어요."
농장에서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 키스턴은 매일 아침마다 108배와 명상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외국인 젊은이가 염주를 돌리며 한국 불교식 108배를 하고 있는 모습은 재미있으면서도 그 진지함이 감동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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