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 이 교도소는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은 23만㎡ 규모다. 축구장(7140㎡) 23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크기다. 2.1㎞에 이르는 교도소 둘레에는 11ｍ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 19개 망루를 설치했다.
지난달 31일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외곽에 문을 연 ‘테러범수용센터’ 전경. 엘살바도르 대통령 공보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강도 높은 갱단 소탕 작전을 펼치며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엘살바도르 정부가 미 대륙 최대 규모 교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부지 면적이 여의도의 절반 크기를 웃도는 규모다.수도 산살바도르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 이 교도소는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은 23만㎡ 규모다. 축구장 230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크기다. 2.1㎞에 이르는 교도소 둘레에는 11ｍ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 19개의 망루를 설치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이곳에서 흉악범 4만명이 수용돼 노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시리스 루나 법무부 차관은 “850여명의 군·경 인력이 밤낮으로 경비를 한다”며 폐쇄회로TV를 비롯한 각종 감시 시스템 역시 가동한다고 설명했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3월27일 “폭력적인 갱단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용의자에 대한 영장 없는 체포를 허용했다. 이후 6만2000여명의 갱단 용의자와 그 협력자들이 체포됐다.이전까지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큰 규모였던 라에스페란자 교도소에는 수용 가능 인원 1만명을 3배 이상 초과한 3만3000명이 갇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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