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일 때 얘기다. '4조 5000억 원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2018년 5월, 김경율 소장은 누구보다 진실 규명에 진심이었다. 경제부에서 취재하던 기자는 금융당국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모두 회피하는 상황에서 회계사인 김 소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와 주고...
그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일 때 얘기다. '4조 5000억 원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2018년 5월, 김경율 소장은 누구보다 진실 규명에 진심이었다. 경제부에서 취재하던 기자는 금융당국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모두 회피하는 상황에서 회계사인 김 소장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와 주고받은 카톡, 통화가 족히 100여 통은 넘을 터다. 급한 마음에 불쑥 예고 없이 연락하더라도 항상 친절하고,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였다.
당국의 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무렵이었던 2018년 7월, 김경율 소장과 나눈 통화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에 대한 최종 결론은 미룬 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시 누락만 문제 삼아 제재를 내린 다음 날이었다. '뇌물 제공'이 주된 혐의였던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다 지난 2022년 8월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서도 벗어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해당 ISDS는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주주였던 엘리엇의 반대에도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찬성에 따라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된 사건의 연장전이다. 엘리엇은 이 같은 국민연금의 결정을 '국가 행위'로 판단해 2018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S 판정을 신청했고, 지난 2023년 6월 한국 정부가 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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