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요? 올 여름 선풍기도 튼 적 없습니다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펠로시 소준섭 기자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나는 올 여름 에어컨을 한 번도 틀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니 선풍기도 아예 꺼내놓지 않았습니다. 부채 도사, 오직 부채만 있을 뿐입니다. 너무 견디기 어려우면 간단한 샤워를 합니다. 물론 나 혼자 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배달을 시킨 적도 없고, 쓰레기도 거의 나오지 않아 몇 달에 한 번 정도 봉투를 사용합니다. 운전면허증이 없어 자동차는 물론 없습니다.이미 장기전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포탄의 포화 그리고 탱크와 전투기 출동 속에서 엄청난 탄소를 발생시키며 인류의 기후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펠로시의 타이완 방문은 중국의 대대적인 실탄사격 훈련과 미사일 발사 등 대규모 군사훈련을 초래했고 미국도 수척의 항공모함을 출동시켰습니다. 이렇게 하여 결국 지구의 기후위기는 악화일로입니다. 눈을 국내로 돌려보면, 정부나 정치인 그리고 관료들에게서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들은 기후위기 대응의 의지는커녕 아예 그런 의식조차 없는 듯 보입니다.사실 개개인의 입장에서도 자동차를 버리기도 어렵고, 에어컨을 켜지 않기도 쉽지 않으며 또 육식을 하지 않기도 어렵습니다. 이제까지 살아온 습관을 버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느 곳에서도 기후위기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시시각각 악화되고 있을 뿐입니다. 솔직히 비관적입니다. 지금 우리 인류는 점차 데워지고 있는 솥에 있는 개구리의 상황입니다.그러나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 자신의 생활에서 조금씩이라도 실행을 해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성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 주변에는 이미 실천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러한 자그마한 힘들이 모여 결국 커다란 물결을 이루고 이것이 다시 합쳐져 강이 되고 바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절망과 비관 속에서도 자그마한 기대를 가져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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