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이해하고 싶은 딸을 위한 참고문헌 나는결코어머니가없었다 엄마 하재영 김지은 기자
하재영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작가의 이전 책 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책에도 관심이 갔다. 라는 책 제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 숨은 뜻이 무엇일까.
책을 읽는 동시에 내 머릿속에서는 다른 책이 쓰인다. 작가와 작가의 엄마의 이야기를 읽으며 끊임없이 나와 엄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비교한다. 사실은 2년 전쯤 나도 엄마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아니 에르노가 자신의 엄마에 대해 쓴 를 읽고 나도 나의 엄마가 알고 싶어졌다. 엄마가 되기 전 엄마의 삶에 대해서. 평범함에 대한 욕구가 비주류에 대한 혐오일 수도 있다는 걸 새롭게 깨달았다. 평범함은 다수성에 대한 것일수도 있지만 어떤 전형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엄마' 하면, '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 딸들은 평범해지기 위해 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아들들은 평범해지기 위해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날 때 숙덕거림의 대상이 된다.
엄마는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 되려 노력했고 학교에 오면 화장실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 외할아버지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권하는 직장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결혼해서 사회가 원하는 어머니 상에 맞추어 살았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는 엄마의 딸이 아닌 같은 시대를 사는 한 사람의 여자로 엄마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한미정상 도출할 '실효적 확장억제'는…공조체계 내실화 등 거론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한미 양국이 오는 26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對)한국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서비스 축소가 '혁신안'? 누굴 위한 혁신인가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서비스 축소가 '혁신안'? 누굴 위한 혁신인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오세훈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호세아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력충돌' 수단 체류국민 철수 위한 군 수송기 급파(종합2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효정 오수진 기자=정부가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