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父子 교수' 전공의 괴롭힘 논란…2차 가해 호소
이준영 기자=양산부산대병원의 전현직 교수가 전공의들에게 폭언과 사직서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인다.10일 피해자인 양산부산대병원 전공의 A씨 등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은 지난해 3월 이 병원에 B교수가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됐다.피해자는 전공의 담당 부서인 교육수련부에 중재를 요청했고 다른 전공의 두 명은 B교수의 폭언 등을 증언해줬다.피해자 C씨는"B교수가 소리를 지르며 종이나 명찰 등을 책상에 던지거나 상중에도 연락해 폭언을 일삼았다"며"밤늦은 시간에도 전화해 부당대우를 하고 저희에게 품행장애이니 치료나 받으라는 식의 폭언을 계속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이후에는 B교수의 아버지인 같은 과 D교수가 이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이어갔다고 피해자들은 주장한다.피해자들이 이를 거부하자 고성이 오가며 재차 사직서를 쓸 것을 강요했다.
참다못한 피해자들은 지난해 1월 2일 원내 고충처리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지난달 3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신고인의 근무 환경을 악화시키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줬다"고 판단했다.병동에도 출입할 수 없고 이동 수련 조치도 되지 않아 2차 가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성명을 내고"수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구설에 올라 놓고 여전히 안일한 대처만 하고 있다"며"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실태조사 및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해당 전공의 보호 조치를 위해 소아병동으로 배치해 수련했으나 소아 환자 특성상 바로 환자를 배정하는 것 등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다음 주부터 피해자들을 부산대병원 본원으로 임시 파견할 계획으로 과내 사정과 파견할 수 있는 병원을 조율하는 등 문제로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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