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도체특별법 논의에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시간 적용제외 도입 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안을 비롯해 노동자를 장시간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제외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의연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시간 적용제외 도입 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안을 비롯해 노동자를 장시간 노동의 구렁텅이에 몰아놓고 생명·안전을 내팽개치는 그 어떠한 시도에도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대표가 좌장으로 하는 민주당의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적용 제외 어떻게’ 이름으로 정책 토론회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반도체업계 연구개발직군에 대해 주 최대 52시간 노동시간 상한 규제를 적용 예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쌍방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거기서 판단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입장 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양대노총은 “삼성전자와 달리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장시간 노동 없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장시간 노동이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대노총은 또 “반도체특별법 처리 여부는 향후 이재명 대표의 대선 행보의 척도이자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실용주의, 성장주의 운운하며 종전 우리 노동자들과 약속을 저버리고 오로지 정권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친기업·반노동 정책을 추진한다면 우리 노동자들의 눈에는 윤석열 정권과 매한가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대노총과 이천오백만 노동자 동지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최상목, 트럼프 2기 정책 대응 방안 논의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외교·경제산업 당국과 트럼프 2기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협정 재검토 지시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대비하여 국익 최우선 원칙 하에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안을 중심으로 대응하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나 떨고 있니”…이재명에 소집된 5대 은행장들, 금리부담 완화 압박 커질까20일 野·시중은행장 간담회 이재명·민주당 정무위 참석 “서민 금융부담 완화 논의” 3년간 2조 지원 밝힌 은행들 “정치권 요구 쏟아질라” 우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결국 이재명이 교통정리 하나…이 간담회, 탈원전 부활 분수령으로](https://i.headtopics.com/images/2025/1/12/maekyungsns/9145800460219331385088-9145800460219331385088-EADBE168107B9787B4064D4A103D47E5.webp?w=640)
[단독] 결국 이재명이 교통정리 하나…이 간담회, 탈원전 부활 분수령으로민주당 16일 에너지 간담회 이재명 참석, 정부 입장 청취 AI산업발 원전 수요 급증에 에너지 정책 이념 탈피 모색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재명-민주당 겨냥 발언 쏟아냈다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비판했으며, 이재명과 민주당에 대해 정권을 잡으려는 혈안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경수, 이재명 겨냥 '치욕스러워하며 당 떠난 분들에 사과하라'김 전 지사는 '내란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성찰을 촉구했다. 이어 '내란 세력, 내란 동조 세력과 달라야 하지만 국민들께서 정말 다르다고 생각하시는지 아프게 돌아봐야 한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믿고 국정운영을 맡긴 국민께 지금의 민주당도 민주적이며 책임 있는 정당으로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 '흑묘백묘' 실용주의로 중도공략…조기대선 겨냥 우클릭(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실용주의 노선을 거듭 강조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과 조기 대선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