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 투심 바닥쳤나…9월 증시 거래대금·회전율 '연중 최저'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약세장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코스피 2.13%, 원/달러 1월초 이후 최저 하락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1포인트 내린 2,593.27로 마감됐다.원/달러 환율은 10.8원 내린 1,307.8원을 기록해 1월 초 이후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2024.9.30 [email protected]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천72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19조3천730억원 수준이었으나 점차 증가해 3월 22조7천430억원까지 늘었다. 그러다 감소세로 돌아서 7월 19조4천730억원, 8월 18조1천970억원으로 쪼그라든 데 이어 9월에는 16조원대로 주저앉았다.시장별로 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3천430억원으로 전달 대비 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6조3천270억원으로 전달 대비 16%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8월 대비로는 12% 감소했다.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한때 20조원을 웃돌던 것이 9월 말 기준 17조4천64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천900억원 줄었다.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우려로 국내 증시가 10월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한국은 3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측면이 있어 미국 주식시장 대비 상승폭이 다소 아쉬울 수 있다"며"원화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마진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8일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당초 기대치보다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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