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표를 언급한 김 위원장의 진의는 알 수 없지만, 현재 이어지는 상황을 보면 해당 발언이 각종 설전으로 이어지며 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자료사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보수 대선 주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한 이후 정치권에서는 백 대표를 놓고 여전히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를 묻는 질문에 “백종원씨 같은 분 어떠냐”고 농담조로 되물은 게 와전됐다는 통합당의 해명과 “ 꿈도 꿔본 적 없다”는 백 대표의 입장 표명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꾸준히 김 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을 공격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저희가 드린 직책을 가지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씨를 언급하며 “세간에서는 통합당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임영웅이지’, ‘임영웅이 왜 통합당을 가냐’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김 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맺힌 게 많다”며 지난 2016년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 대표 시절, 이해찬 대표와 정 의원을 공천 배제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정 의원을 이해해야 한다”며 “옛날에 손에 잘렸다. 친노 보스 이해찬과 함께. 그때 이 완장들을 정리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고전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이 당시 일을 복수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저격한다고 주장한 셈입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원희룡 제주도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백종원을 배우겠다고 하고, 장제원 의원은 임영웅이 낫다더라 하고, 정청래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 후보가 되려는 꼼수라고 하고, 진중권 전 교수는 통합당에 백종원 임영웅보다 나은 사람 있냐고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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