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정의당에서 또다시 성비위 문제가 불거지면서 야권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초비상이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청년정의당 강민진 전 대표. 윤창원 기자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했다. 동시에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정한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정의당이 성추문으로 고개를 숙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은 지난해 1월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김종철 전 대표를 제명했다. 그 여파로 며칠 뒤에는 당 대표직을 대행해온 김윤기 부대표도 당직을 사퇴했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4월 재·보궐선거 무공천'을 결정하는 등 한동안 후폭풍이 이어졌다.
최근 연달아 불거진 야권의 성비위 논란에 민주당은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당 선대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안보다 심각한 게 당내 성비위 문제인 것 같다"며"여론 반발을 우려해 곧바로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착수했는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20년 4월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사퇴했고, 같은 해 7월에는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비서 성추행 의혹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결국 공석이 된 두 시장 자리는 이듬해 4월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귀책사유가 자당에 있음에도 무리해서 공천을 한 민주당은 더욱 거센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전문가들은 가해자를 둘러싼 지형과 입지에 따라 피해자와의 역학 관계가 결정되는 정치권의 특성상, 당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예측 가능한' 성폭력 징계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강인, 황선홍호에 첫 발탁…6월 U-23 아시안컵 본선 출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1·마요르카)이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 MC' 송해, '전국노래자랑' 현장녹화 앞두고 하차 고민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원조 '국민 MC' 송해(95)가 건강 문제로 34년간 진행을 맡아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투 운동’ 서지현 검사 사표…한동훈 임명 앞두고 ‘쳐내기’ 본격화한국 사회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 검사(49·사법연수원 33기)가 16일 사표를 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중용한 검사들에 대한 ‘쳐내기’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美 상원, 바이든 韓日 순방 앞두고 동맹 중시 결의안 처리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24일 한국과 일본 순방을 앞두고 한일을 포함해 미국 동맹 체제의 중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