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동안 10편, 홍콩 '도박' 영화의 바이블

27년 동안 10편, 홍콩 '도박' 영화의 바이블 그_시절,_우리가_좋아했던_영화 왕정_감독 주윤발 도신 왕조현 양형석 기자

운동을 하거나 경기를 볼 때 종종 내기를 한다. 하지만 가까운 지인들과의 친목을 위한 가벼운 내기를 넘어 실제 돈을 따기 위한 게 목적이 된다면 이는 '도박'이 된다. 도박은 베팅한 금액의 몇 배에서 많게는 몇 천 배 뛰어넘는 수익을 남기기도 해 일확천금의 꿈을 꾸는 사람들이 도박에 쉽게 빠진다.

왕조현은 이후 여러 영화에 겹치기 출연하며 이미지를 소비했는데 그 중 1989년에 개봉한 은 왕조현의 발랄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왕조현 외에도 주윤발과 유덕화, 조민 등 홍콩의 스타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은 국내에서 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서울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은 도박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왕정 감독의 또 다른 도박영화인 과 자주 비교된다. 하지만 두 영화는 엄연히 색깔이 다르다. 이 도박을 소재로 하고 있을 뿐 사나이의 우정과 의리 등을 강조한 누아르 장르에 가깝다면 은 적수가 없었던 '도박의 신' 고진이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리며 겪는 액션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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