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많이 오를 것 같아 팔고 싶지 않았는데, 사실 속이 쓰리다'\r원희룡 아파트 목동
원희룡 대통령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과거 제주지사 시절 집을 매도했던 사연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강씨는 이 방송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남편이 제주지사로 당선돼 내려갈 때 사실 도지사 관사에 살 수 있었다"면서"관사가 약 3000평쯤 된다. 서울 목동 아파트를 전세 내놓고 관사에 살아도 되지만 관사가 다 도민의 세금이고 우리 둘을 위해 관사를 쓰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원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 갑 선거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면서 목동 아파트에 집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2014년 지자체 선거에서 제주지사에 당선되면서 제주로 거처를 옮겼다.
강씨는"솔직히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를 것 같아 팔고 싶지 않았는데, 제주에 집을 마련한 뒤 남편이 서울 집을 왜 처분하지 않느냐고 압력을 넣어서 그때 시세보다 싼 8억3000만원에 팔았다. 그게 지금 6년 만에 26억이 됐다"며"사실 속이 쓰리다"고 농담했다. 그러면서"이 모든 게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강씨는"그래도 저희는 제주에 집이라도 있지만 자기 집이 없는 청년들과 앞으로 집을 장만하길 희망하는 많은 분에게 얼마나 좌절감을 줬나. 노동 의욕을 꺾는 일이다. 사실 일 해서 그 돈을 어떻게 벌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원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직후"국토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원 후보자는 2번의 제주지사를 지내며 혁신적 행정을 펼쳤고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서 주요 정책·공약을 설계했다"면서"특히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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