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게이 88명 사망… 호주 경찰은 단속조차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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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콜드케이스]

"10대 불량배·육군·사복 경찰 등이 범행 가담"‘콜드케이스’는 오랜 시간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는 범죄사건을 뜻하는 말로, 동명의 미국 드라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는 격주 금요일 세계 각국의 미제사건과 진실을 쫓는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호주 시드니 동부 해안은 전 세계 서핑 마니아가 찾는 관광 명소다. 도심과 차량 이동 시 불과 10분 거리인 데다, 넓은 해변에 큰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천혜의 자연을 갖췄다. 깎아지른 절벽과 해안선을 따라 울창하게 조성된 숲, 깨끗한 하늘과 강렬한 태양은 시드니 주민들의 자랑거리이자 추억이다.

최근에서야 호주 치안 당국은 “ 경찰의 혐오적인 태도 탓에 적절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미제로 남은 사건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지만, 이미 때를 놓친 수사는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호주 시드니에서 제1차 성소수자 축제가 열린 1978년 경찰이 한 참가자를 연행하고 있다. 호주 마디그라스 집행위원회 제공 그러나 여전히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사회는 게이들이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용인하지 않았다. 1978년 시드니에서 열린 1차 성소수자 축제 당시, 경찰은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참가자 53명을 연행했다. 1984년 뉴사우스웨일스주가 호주 최초로 동성애를 합법화했지만, 호주 정부는 3년 뒤 후천성면역결핍증을 상징하는 사신이 어린이들을 학살하는 내용을 TV 공익 광고로 내보내기도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당시 이 범죄는 ‘스포츠’로 불렸다”고 전했다. 스포츠처럼 재미로, 게이들을 폭행했다는 의미다. 게이 폭행이 남성성 증명을 위한 또래 집단의 ‘통과의례’ 였다는 분석도 있다. 호주 ABC방송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육군포병학교 소속 군인들은 게이를 공격하는 것을 자랑하고 ‘재미있는 게임’으로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사건 조사를 위해 출범한 경찰 특별조사팀은 사망자가 최소 88명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30명과 관련해선 범인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자살 또는 실종으로 처리된 희생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호주 시드니 동부 해안에서 살해됐으나 경찰이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던 스콧 존슨의 생전 모습. 왼쪽은 스콧의 형인 스티브. 시드니모닝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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