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비판한 용산…그 뒤엔 '2개의 박근혜 악몽' 있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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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 가려 MB 제대로 보이기나 했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r안철수 윤석열 대통령실

“박근혜에 가려 MB가 제대로 보이기나 했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을 언급하며 한 말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여당은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을 이명박 정부 당시 ‘여당내 야당 대표’로 불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비유한 것이다. 최근 안 의원을 겨냥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참모진의 입을 빌려 잇달아 공개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안 의원이 거론한 ‘윤·안 연대’나 ‘윤핵관’ 발언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중심에 서는 건 대통령실도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참모진들은 과거 ‘박근혜 사례’ 재발을 우려하며 대통령실이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중 먼저 거론되는 건 이명박 정부 당시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갈등이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MB는 당의 전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과 사투를 벌여 간신히 승리했다. 이후 정권을 잡았지만 MB는 당에 포진한 박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어 국정 운영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다. 2008년 총선때 당권을 쥔 친이계가 친박계를 대거 공천에서 탈락시키자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총선에서 ‘친박 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는 25명이 생환해 돌아왔고, 한나라당 내부의 친박계 의원을 합치니 그 수가 60여명에 달했다. 당시 한나라당에서 친이계 의원들은 110명 안팎이어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의 협조없이 주요 법안을 통과시킬 수가 없었다.

미디어법도 박 전 대통령이 원안 직권상정에 반대하자 신문사와 대기업의 지분참여 한도를 줄인 수정안이 제출돼 통과됐다. 2010년엔 세종시 수정안을 주장하는 MB와 이를 반대하는 박 전 대통령이 정면충돌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세종시 수정안 국회 반대 연설에 결국 세종시 수정안은 물거품이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MB는 대통령 재임 중 단 한 번도 박근혜를 의식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썼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래 권력을 바라보는 대권 주자가 당 대표를 맡는다면 이같은 충돌을 피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이 거론하는 두 번째 ‘박근혜 사례’는 박근혜 정부 시절 박 전 대통령과 김무성 전 대표와의 갈등이다. 2014년 당시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박 전 대통령은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 전 대표의 승리였다. 김 전 대표는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여당내 선두를 달리던 미래권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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