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제 복무’ ‘탈영’ 이런 극단적 용어로 제 아이를 깎아내리지 말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자신의 아들 서모씨의 군 복무를 안중근 의사의 ‘위국헌신’에 빗댄 더불어민주당 논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중근 의사께서 ‘위국헌신군인본분’이라는 글을 남기셨는데, 그 말씀처럼 나라에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취지로 아픈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군무에 충실했다 함을, 말씀에 따랐다 함을 강조했던 것”이라는 것이다.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관련 질의에 “제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아이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인 ‘황제 복무’ 또는 ‘탈영’ 이런 극단적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아달라”며 “진실이 힘이 있는 것이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루 전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 아들에 대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이어"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며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위국헌신군인본분’은 안 의사가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에 남긴 최후의 글귀다. 추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 안 의사까지 언급한 그의 논평은 부적절하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결국 박 원내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문자에서 “오늘 대변인 논평에서 적절하지 않은 인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유감을 표한다"며"앞으로 좀 더 신중한 모습으로 논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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