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이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은 “(...
미-중 양국이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은 “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수가 남았다는 태도를 보였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자료를 내어 왕이 부장이 지난 26~27일 워싱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각각 만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미 백악관도 설리번 보좌관과 왕 부장의 회담 결과 자료에서 “양쪽은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하고자 하는 바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27일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발리를 기초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시기에 양국 관계를 가능한 한 빨리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의 합의를 바탕으로 11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실현하고 싶다는 뜻을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다. 에이피통신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아예 한발 더 나아가 미-중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별도로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나라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회담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 합의했을 뿐 회담이 100%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28일 미국 싱크탱크 애스펀 인스티튜트가 개최한 국제 전략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고,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발리로 복귀’를 확실하게 해야 하고, 양국 정상의 공동인식을 이행해야 한다”며 “간섭을 배제하고, 장애를 극복하며, 공동인식을 증진하고,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이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경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양국이 정기적인 협의를 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런 전제에 동의해야만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고 에둘러 경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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