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좋은날'은 지금…잠실 4만여 관객앞 마지막 '3단 고음'
K팝 여성 아티스트 처음으로 잠실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아이유 이태수 기자="저 오늘 데뷔 14주년 기념일입니다. 이렇게 완벽한 날에 콘서트를 하면서 데뷔 기념일까지 챙길 수 있는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이후 '좋은날'·'너랑 나' 등의 메가 히트곡으로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오르더니 '팔레트'·'셀레브리티'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가장 성공한 20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등극했다.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도 활동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아이유는"오늘 더워서 여러분이 고생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도"노을 질 때 석양을 보고 '에잇'을 부르고 싶었다. 예전부터 기획해 놓은 것인데, 오늘 계획했던 만큼 하늘이 예뻤다"고 운을 뗐다. 어쿠스틱한 멜로디가 따뜻한 히트곡 '너의 의미'가 흘러나오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아이유가"이제 여러분 차례 하나, 둘, 셋, 넷"하자 4만3천여 명의 관객들은 떼창으로 노래를 이어받았다.5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잠실 주경기장은 압도적인 규모 때문에 시대를 대표하는 '특급' 아티스트에게만 허락된 장소다. H.O.T., 방탄소년단, 이문세 등 지금껏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가수들의 면면을 보면, 20대 여성 솔로 가수가 이틀간 총 8만5천여석을 매진시킨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아이유는"제가 25살 때 이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정말 소중하게 가지고 있으면서 불렀는데, 이제 30대가 됐다"며"이 노래는 이제 25살 지은이에게 남겨주도록 하겠다. 굳이 이 곡을 계속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정식 세트리스트에서 보기 어려운 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 주변은 30도를 웃도는 늦더위에도 팬들로 일찍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2019년 이래 3년 만에 열린 대면 공연을 맞아 아이유를 상징하는 보라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더위도 잊은 채 포토존에서 차례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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