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적은 아이유’뿐이었다. 가수 아이유가 21~22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성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어 회당 5만명 총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이유는 자신이 갖고 있던 2022년 9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
가수 아이유가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허 월드투어 앙코르: 더 위닝’ 콘서트에서 미공개 신곡 ‘바이 서머’를 부르고 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아이유가 21~22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성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어 회당 5만명 총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아이유는 자신이 갖고 있던 2022년 9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 콘서트 관객 8만8천명 기록을 스스로 깼다. 동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올림픽주경기장 모두에서 콘서트를 치른 유일한 여성 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두 곳 모두에서 단독 공연을 한 가수는 서태지가 유일했다. 아이유는 본인의 100회째 단독 콘서트라는 기록도 남겼다.
회원 수 8만명으로 추산되는 팬클럽 선예매만으로 사실상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이 큰 공연이었다. 이전부터 아이유는 당장의 수익보다 장기적인 비전에 투자하며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며왔다. 이로써 관객이 꾸준하게 다시 찾게 만든 것이다. 8만8000~18만7000원에 달한 티켓 값에도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대를 보여줬다. 여기에 모든 관객에게 ‘역조공’으로 나눠준 방석과 쌍안경을 받아보니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이해가 됐다.우선 와이어를 활용한 연출이 돋보였다. 첫 곡 ‘홀씨’부터 자신이 마치 홀씨가 된 것처럼 와이어에 올라타 공중을 떠다녔다. 와이어를 타고 공중 부양하는 연출은 이제 흔하지만, 아이유는 스케일 자체가 달랐다. 히트곡 ‘셀러브리티’를 부를 때 아이유는 공중에 뜬 상태로 메인 무대에서 반대편 보조 무대까지 경기장을 가로질러 이동했다. ‘어디까지 가는 거야?’라고 생각하던 관객의 환호성이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관객을 동참시키는 체험형 진행도 몰입도를 높였다. 아이크의 라이트를 중앙에서 제어하며 관객 한명 한명이 무대 장치가 됐다. 단순히 빛의 색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과거 올림픽 개막식에서 보던 매스게임처럼 객석을 스크린으로 활용했다. ‘너의 의미’가 나올 땐 객석에 나비가 날아다녔고,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로 시작하는 ‘밤편지’에선 형광색 반딧불이가 객석을 오갔다. 2층 객석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이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5만명의 ‘떼창’이 더해지자 웅장함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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