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 가장 재밌게, 가장 많이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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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 가장 재밌게, 가장 많이 읽은 책 독서 엄마표_그림책 진혜련 기자

나는 우리반 아이들이 이랬으면 좋겠다. 학교에 오면 조용히 자리에 앉아 아침독서로 하루를 시작한다. 활동이나 과제를 다 마친 후에는"다 했는데 뭐해요?"라고 묻는 대신 자연스레 책을 꺼내 읽는다. 놀이터에 가는 만큼이나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 책가방에는 늘 읽을 책 한두 권을 넣고 다닌다. 너무 큰 욕심일까? 18년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을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란 참으로 쉽지 않다.

아이들을 독자로만 머물게 하지 않고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책을 함께 만들어 작가가 되어보게 한다."책 좀 읽어라."라는 말은 꾹 참고 책에 관한 즐거운 경험을 쌓게 해주려 노력할 뿐이다. 이건 내 아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가 지금도 가끔 꺼내 보는 이 그림책은 어느 서점에서도 팔지 않는다. 한 사람을 위해 만든 책으로 세상에 단 한 권뿐이다. 아이가 세 살 때 나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직접 만들어주었다.아이는 어릴 때 책을 읽어주면 가만히 앉아서 잘 듣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책 속 주인공 이름을 아이 이름으로 바꿔 읽어주거나, 책에 자기의 경험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면 귀를 쫑긋했다. 그런 아이를 보며 어느 날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그림책을 만들었다고? 이 엄마는 재능이 있나 보네. 그림은 어떻게 그리고 글은 뭐라고 써? 난 못 해.' 고개를 저으며 뒤돌아서는 사람이 있다면 얼른 붙잡고 싶다. 나는 프로 작가의 그림책처럼 예술적 가치와 완성도가 높은 그림책을 만들지 않았다. 내가 만든 그림책은 서툴고 엉성하다. 그런데도 아이는 백희나, 앤서니 브라운 등의 유명 작가 그림책보다 엄마표 그림책을 더 잘 봤다.

나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책에는 그림 대신 사진을 넣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육아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이 아마 사진 찍기가 아닐까? 핸드폰에는 다양한 표정과 포즈의 아이 사진이 가득했다. 나는 그 사진 중에서 글의 내용과 어울리거나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사진을 골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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