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부자 인도 아다니, 공매도 저격에 최대 시련 맞아
이도연 기자=한때 세계 2위 부자에 오른 '아시아 최고부자' 인도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미국 '공매도 저승사자'로부터 주가조작과 분식회계에 관여했다는 지적을 받은 이후 주가 급락으로 최대 시련을 맞았다.
29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한 뒤 아다니 그룹의 상장사 7곳의 시가총액 480억달러가 증발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지난 24일에서 27일까지 263억달러가 줄어들었고, 순위도 3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작년 그룹사 주가 급등으로 아시아 최고 부자로 떠오르는 등 승승장구하던 아다니 회장이 최대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그의 회사는 인도가 경제 자유화를 시작했던 1990년대에 문드라 심해 항구를 개발하는 일을 맡게 됐고, 이후 항만, 공항, 발전, 광산, 재생에너지, 미디어와 시멘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하지만 힌덴버그 리서치는 아다니 그룹이 주가 조작·분식회계에 관여해왔다고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기업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아다니 그룹 핵심 상장사들의 부채가 과도해 전체 그룹의 재무 기반이 불안정하다면서 7개 상장사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된 만큼 기업 기초여건과 경쟁사 주가를 고려하면 85%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날 아다니 그룹은 413쪽에 달하는 긴 반박문을 내고"인도의 모든 법률을 준수해 필요한 모든 공시를 했다"며" 보고서가 증권 사기"라고 밝혔다. 아다니 그룹은 보고서가"이해 상충으로 가득 차 있으며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가 수많은 투자자를 대가로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 위해 허위 증권 시장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10년간 그룹 계열사들이"지속해서 차입금을 줄여왔다"며 발기인이나 주요 주주의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관행이고 은행이나 대규모 기관이 철저한 신용 분석을 바탕으로 대출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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