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일반·조종사 노조 기자회견 전원 사직 결의·원유석 대표 고발 방침 EU집행위 조사 요청 계획도 밝혀
EU집행위 조사 요청 계획도 밝혀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시아나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항공사의 합병을 막기 위해 화물기 운항승무원 전원 사직,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고발, 국민청원, 유럽연합 면담 요청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도성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노조는 직원들의 고용 및 처우를 논의하고자 대한항공 경영진과 접견을 시도했으나 그 어떠한 답을 주지 않고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대외적으로 100% 고용 승계를 약속했지만, 관련 문서 등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최 위원장은 “원 대표가 올해 도입돼야 할 A350 항공기 2대를 인수합병이 되기 전 대한항공에 이관해 연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을 포기했다”며 “이 과정에서 주채권단인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의 경영층도 관여하였음이 명백하며, 이는 인수합병 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 해당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EU 집행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원 대표를 배임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수정 노조 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했던 ‘메가캐리어’가 슬롯 반납과 화물사업 매각 등으로 인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슬롯은 항공사의 핵심 자산으로 배분받기 위해 수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1+1이 2가 돼야 본전인데도 1+1이 도로 1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독자생존하거나, 제3의 그룹 기업으로 다시 매각돼 성장하는 게 훨씬 현실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나항공은 차입금 증가, 이자 비용 상승, 2000%가 넘는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의 지속 악화로 독자 생존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미 3조6000억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아시아나항공에 추가 혈세 투입은 어불성설이며, 3자 매각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공언했던 것처럼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에어인천으로 이전할 직원들을 위해 고용과 근로조건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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