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한국 중소기업에 꽂혔다? 수출 신기록 갈아치우는 K-뷰티 [뉴스 쉽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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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이커머스·E-commerce) 기업 아마존이 최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요.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들이에요. 해외에서 ‘K-뷰티’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그 주인공이죠. 아마존은 지난달 말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들을 위해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를 개최했어요. 한국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최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요.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들이에요. 해외에서 ‘K-뷰티’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그 주인공이죠.

한국 화장품 산업은 중국의 사드 보복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큰 위기를 겪었어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고요. 하지만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을 만큼 성장한 거예요. 중소 브랜드 원동력 된 ‘ODM’중소기업들의 화장품이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복합적이겠지만, 국내에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이 있다는 점이 대표적 성공 요인으로 꼽혀요. 화장품을 직접 제조하기도 하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요. 브랜드와 상품을 기획한 다음 ODM 기업에 제조를 의뢰하죠. 오랜 시간에 걸쳐 위탁생산에 관한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ODM 기업은 중소기업이 원하는 대로 금세 상품을 만들어 주고요.

화장품 제조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보유한 ODM 기업들이나 국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의 독보적 존재인 올리브영의 경우 독과점 폐해도 우려해야 하는 만큼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긴 힘들겠지만,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 기회를 마련해 준 건 확실해 보여요. 지난해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중 51%는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고 해요. 두 회사 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ODM 업체들의 실적도 좋았어요. 국내 3·4위에 해당하는 코스메카코리아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해요. 화장품 브랜드와 ODM 기업들 모두 그야말로 ‘K-뷰티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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