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핑계로 아내를 24시간 통제하며 가스라이팅하는 남편,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정신적 아픔으로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부부 솔루션 에서는 세 번째 참가 커플인 '갓생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산-황보라 부부는 중...
사랑이라는 핑계로 아내를 24시간 통제하며 가스라이팅하는 남편, 소중한 사람을 잃은 정신적 아픔으로 무기력과 우울증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부부 솔루션 에서는 세 번째 참가 커플인 '갓생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번엔 아내의 입장이 공개됐다. 알고 보니 남편은 지나친 '갓생'을 강조하며 아내와 두 자녀까지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기준에 맞추도록 압박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자기 계발을 명목으로 가계부 관리에서 독서, 다이어트, 영어 공부, 블로그 운영까지 여러 가지를 끊임없이 강요했다. 정작 아내는 나름대로 열심히 남편의 원하는 기준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소심한 성격의 아내가 남편의 일방적인 생각에 한 번씩 조심스럽게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남편은 오로지 자기 생각만 강요했다. 아내가 남편과의 대화를 회피하며 침묵으로 일관하게 된 건 이때문이다. 아내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 때문에 힘들어했다.지켜보던 MC들은 일제히 남편의 행태를 비판했다. 진태현은"남편이 아내에게 말 좀 예쁘게 했으면 좋겠다. 남편은 좋은 말로 한다고 하지만 격려와 사랑이 아니라 남편이 원하는 모습으로 가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하선은"아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며"상대가 원하지 않는 걸 사랑이라고 하면 안 된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일침했다.
아내는 4년 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정신적으로 큰 후유증에 시달렸고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고민했다고 했다. 아내가 자주 멍한 모습을 보였던 이유도 마음의 빈 곳을 채울 수 없다는 공허함 때문이었다. 아내는"힘들 때 남편이 큰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정작"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겠느냐"라는 전문가의 질문에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문가는"그렇게 안 될 것"이라고 단호하게 일침을 놓았다. 전문가는"누군가에게 등 떠밀려 가는 과정은, 마치 등 뒤에서 총을 겨누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아내가 심각한 우울증이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남편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전문가는"아내에게 남편은 할머니가 떠나간 후 유일한 버팀목이자 중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남편에게 끌려가고는 있지만 행복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는 아내의 마음 치유를 위하여 먼저 2년의 '회복 주기'를 줄 것을 부부 솔루션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남편은 일단 수용하면서도 반신반의하며 계속 의구심을 감추지 못했다. 상담을 마친 후, 전문가는 남편의 불신과 고집스러운 태도로 인하여 솔루션이 쉽지 않겠다며 우려의 시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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