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야권의 전방위 공세 예고에 독단 벗어나 연정 설득 필요해져 성난 민심에 복지우선정책 불가피 힌두 민족주의 강경노선도 약화될듯 주변 이슬람국과 외교관계 개선 전망
주변 이슬람국과 외교관계 개선 전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세 번째 취임식이 9일 열리면서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 영웅이자 초대 총리인 자와할랄 네루에 이어 3선 연임을 한 두 번째 인물로 정식 등극했다. 하지만 ‘신이 보낸 사자’를 논했던 모디 총리의 절대 권력 이미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총선 결과에 따라 약화할 수밖에 없어, 기존 힌두 민족주의 기반의 강경 노선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국민회의다 주도하는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은 선전을 펼쳐 232석을 확보하고 INC 단독으로는 99석을 얻었다. 말리카르준 카르게 INC 총재는 “국민은 혐오와 부패, 박탈의 BJP 정치에 맞서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그 명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물가 상승, 실업, 정실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전했다. 카르게 총재는 이어 “앞으로도 BJP와 상대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재임 기간에 인도를 세계 5위 경제 대국 반열에 올렸다.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도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인도를 선진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상당수 국민은 경제 성과를 체감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20~24세 실업률은 44.9%다. 인도 인구의 약 40%가 25세 미만이다. 세계불평등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1922~2023년 한 세기 동안 인도의 불평등을 추적한 결과 2022~2023년 상위 1%의 소득 점유율이 22.6%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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