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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산 배추 수입해 대응...농민들 “가을 수확기 폭락 우려도”

서울 한 마트 배추 ⓒ민중의소리정부와 업계는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들어 가을 배추가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지만, 불안한 기후 상황으로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해 수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t을 긴급 수입했다. 이후 100t을 수입하고 향후 매주 200t씩 이달 말까지 총 1,100t을 수입할 방침이다. 또한 민간 수입업체에도 물류비를 지원해 중국산 배추 수입 물량을 3,000t 내외로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수입된 중국산 배추는 식자재마트와 외식업체 등에 배추를 공급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10월 10일 전후 출하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된다"며"10월 말에는 소위 김장배추라고 하는 가을배추를 미리 당겨서 출하할 수 있기 때문에 10월 중순 이후 차츰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수입에 의존한 수급 대책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쉽게 체감이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산 배추는 식당 등 외식업체나 식자재 업체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김장 등을 위해 배추를 찾는 소비자들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여름 배추 출하량은 전년 대비 1% 하락하고, 가을 배추는 4.4%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0월 출하량이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을 배추 생산량 전망치는 1,189t으로, 지난해 1,242t에 비해 4.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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