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선 산은의 한전 주식 가치 자체 평가에 숨은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정부, 한전 수익성 장밋빛 전망 투영 서울의 한 아파트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연합뉴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 내린 주당 1만8410원에 마감했다. 앞선 15일부터 3일 연속 하락세다. 시장 분석가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전기 요금 인상안당 8원)에 향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정부안 수준으로는 이른 시일 내에 한전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되기 어렵다고 봤다는 얘기다. 한전 주가는 현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10일에 견줘 1년여 만에 18.5% 하락했다. 한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장부에는 얼마로 평가돼 있을까. 산은의 별도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한전 주식의 장부금액은 16조9천억원, 주당 8만105원이다. 시세보다 장부에 4.4배 높은 가격으로 반영돼 있는 셈이다. 장부에 시세가 아닌 취득 당시 가격으로 적어뒀기 때문이다.
회수 가능액은 주가와 주식 보유로 미래에 얻을 현금 중 큰 금액으로 정한다. 산은은 한전 주가가 계속 내려도 손상차손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산은은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를 근거로 삼아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외부 회계법인은 한전 주식이 가져다줄 미래 회수 가능액을 모두 24조6천억원, 주당 11만6천원 수준으로 평가해 산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지분가치를 시세는 물론 장부가보다도 더 높게 본 것이다. 이런 평가는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적자가 머지 않아 해소되고 이익을 낼 것이라는 판단을 전제로 한다. 문제는 전기요금 정상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이다. 이번 요금 소폭 인상 결정이야말로 정부의 약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있는 터라 앞으로도 요금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일부에선 산은의 한전 주식 가치 자체 평가에 숨은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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