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 4-0 태국
큰사진보기 ▲ 한국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태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 대한축구협회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태국에 4-0으로 승리했다.황선홍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원톱은 박재용, 2선은 안재준-고영준-엄원상이 자리했다. 미드필드는 홍현석-백승호, 포백은 황재원-이재익-박진섭-설영우,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한국은 높은 피지컬과 테크닉으로 태국을 완전히 압도했다. 태국은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하며 한국의 페이스에 끌려다녔다. 선제골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고영준의 크로스를 홍현석이 프리 헤더로 마무리했다.전반 27분 박재용, 29분 백승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골 잔치는 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세 번째 골은 완벽한 패스 워크가 빛났다. 전반 39분 고영준이 박스 안으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엄원상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이재익의 대포알 왼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전반은 4-0으로 종료됐다.후반에도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익의 힐 킥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백승호, 박진섭을 불러들이고, 정호연과 김태현을 넣었다.
후반 중반 상대 진영에서 원터치 패스로 태국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 슈팅의 정밀함을 떨어졌다. 후반 27분 정우영이 박스 모서리 안쪽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후반 33분에는 홍현석의 크로스에 이은 박재용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큰사진보기 ▲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한국의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당초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황선홍호를 향한 시선은 기대보단 걱정이 컸다. 지난 6월 중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졸전 끝에 1승 1패에 그쳤으며, 9월에는 22세 이하 대표팀이 카타르에 0-2로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그러나 대회 개막 이후 조별리그 2경기에서의 경쾌한 행보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날 1차전과 비교해 5명의 선발 라인업을 바꾸며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감행하고도 뚜렷한 전력 약화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설영우, 박진섭, 백승호가 동시에 선발 출전하며 호흡을 맞췄고, 월등한 기량으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바레인과의 3차전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지은 것은 고무적이다. 빽빽한 일정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파리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팀 합류는 반가운 소식이다. 비록 이날 벤치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당장 3차전부터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