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393일째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 더 약과’의 못난이 약과 흥행돌풍은 30대 청년 사업가의 역발상 전략에서 출발했습니다.
김승태 ‘장인, 더 약과’ 경기 포천 본점 카페 대표는 11일 “쓸모없는 파지 약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차별화 전략과 과감한 도전이었다”며 새내기 청년사업가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종구 기자11일까지 393일째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 더 약과’의 못난이 약과 흥행돌풍은 30대 청년 사업가의 역발상 전략에서 출발했다.
김 대표가 2021년 파지 약과를 상품으로 기획했다. 경기 의정부 가능동에서 20년 넘게 수제 약과와 한과를 만들어 온 친인척인 김규식 ‘장인한과’ 대표의 요청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당시 ‘장인한과’는 전통식품 판매 침체의 직격탄을 피하지 못해 전자제품 유통업을 하던 김 대표의 도움이 필요했다. 김 대표는 “당시 호박·찹쌀 등 약과 제품은 맛과 품질은 뛰어났지만, 특별한 게 없었다”며 “오히려 공장 구석에 쌓여 있던 파지 약과가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정품 약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깨지거나 일정한 규격에 어긋나 못 쓰게 돼 폐기하던 것들이었다.그는 “파지 약과를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 바로 파지 약과를 제품화해 팔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후 쓸모없는 파지 약과는 포장지에 담겨 세상에 처음 나왔다.
30평 남짓한 공장에 고객이 밀려들자, 김 대표가 나섰다. 2022년 3월 19일 경기 포천에 장인약과 전문 판매점에 카페 공간을 더한 ‘장인, 더 약과’ 카페 본점을 연 것이다. 김 대표는 “카페를 오픈하자마자 평일에는 오전 11시, 주말에는 오전 10시가 되면 파지 약과 등 약과 제품이 모두 동이 날 정도로 불티 나게 팔렸다”고 말했다. 정품 약과 제품도 덩달아 판매량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