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과 '기괴함'의 작품세계, 이 사건을 계기로 크게 달라졌습니다.\r팝아트 부산 전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26일 개막한 자신의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자신이 직접 만든 캐릭터 인형 모자를 쓰고 전시장에 나타났다. [사진 뉴시스]지난 26일 오후 2시 부산시립미술관 1층 대강당. 안경을 쓰고, 희끗희끗한 수염과 긴 머리의 60대 남자가 커다란 분홍색 헝겊 인형 모자를 쓰고 나타났다. 일본의 팝아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다. 인사를 마치고 미술관 로비 설치작품 앞에 선 그는 자기 주변으로 모여든 카메라를 위해 연신 두 팔을 벌리고 다리 한쪽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는 '서비스'를 마다치 않았다. 이 사람, 절대 평범하지 않고 웃기고 기이한 작가다.
그를 키운 건 일본 애니메이션 무라카미 다카시, '탄탄보: 감은 눈으로도 볼 수 있는 불꽃과의 조우', 2014 Acrylic, gold leaf and platinum leaf on canvas mounted on wood panel 300x400cm Leeum Museum of Art collection ©2014 Takashi Murakami/Kaikai Kiki Co., Ltd.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사진 부산시립미술관] '덧없음' 섹션은 그렇게 변화된 세계관을 보여준다. 불교의 오백나한과 금강역사, 아미타 내영도 등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현란한 '무라카미 스타일'로 재현했다. 작가 자신과 반려견을 실제 크기의 좀비 형상으로 재현한 '무라카미 좀비와 폼 좀비'도 여기 있다. 제작에 5~6년이 걸렸다는 이 작품은 살과 근육, 내장이 녹아 흘러내리고 그 안의 뼈가 드러난 형상이 기괴함의 극치다. 그는 요괴 등 기괴함에 끌리는 이유에 대해"인간에겐 병, 재해, 전쟁 등 다양한 공포가 있다"며"그 두려움을 실체화한 게 괴물이나 요괴다. 이것을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공포가 있었지 하고 공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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