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크다. 정의당은 늘 사회변화에 앞장서 온 당인 만큼 당 내부 격렬한 토론 역시 정의당이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사과’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한 데 대해 “두 의원의 메시지가 유족분들과 시민의 추모감정에 상처드렸다면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14일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거세지는 것을 우려해 피해자에 대한 굳건한 연대 의사를 밝히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류 의원과 장 의원은 각각 지난 10일과 11일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피해자와 연대의 뜻을 표하며 조문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일부 당원은 여기에 항의에 탈당계를 내기도 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탈당하지_않겠습니다’ ‘#지금은_정의당에_힘을_실어줄_때’ 등의 해시태그를 단 ‘탈당 거부’ 운동도 만만치 않았다.
정의당 소속 이기중 서울시 관악구의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어제 전국 입당자는 탈당자 수와 비슷했고, 서울은 입당자 수가 더 많았다. 오늘을 기대했다. 끝났다"고 적었다. 한편 심 대표는 전날 있었던 피해자 쪽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이제 진실과 연대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이 당사자의 절규로 끝나지 않도록 이제 우리 사회가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정치권은 이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드러내고 피해자의 존엄을 회복하는 데 함께 최선을 다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 비판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경찰도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명확하게 공개하고 2차 피해에 대한 고소 건 등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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