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가 북한군에 의해 해상에서 피격된 이번 사건은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주검을 소각한 북한의 행위가 반인도적인 범죄인데다 뒤늦은 사실 공개 등 정부와 군당국의 사후 대처 방식도 비판받고 있다.
군 “수사결과 지켜봐야” 여지 남겨첩보자산 드러날까 염려한 측면도”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4일 국방부 청사에서 연평도 인근 해상 실종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해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가 북한군에 의해 해상에서 피격된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충격을 주고 있다.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주검을 소각한 북한의 행위가 반인도적인 범죄인데다 뒤늦은 사실 공개 등 정부와 군당국의 사후 대처 방식도 비판받고 있다. 실종 사실 인지 뒤 28시간 만에 발견 24일 청와대와 군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해양수산부 소속 서해어업지도관리단 해양수산서기 ㄱ아무개씨가 실종됐다는 사실이 동료 선원들에 의해 파악된 건 21일 오전 11시30분께다. 곧 해경과 해군, 해양수산부 선박 20척 및 해경 항공기 2대가 투입돼 ㄱ씨 수색에 나섰고, 이날 저녁 6시께부터는 대연평도 해안선 일대에 대한 정밀수색이 시작됐다.
다만 “ 정황만으로 판단한 거고 수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주검 소각 뒤 18시간 만에야 북한에 통지 북한 선박은 이때 ㄱ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ㄱ씨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일종의 조처를 취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단속정이 상부 지시로 실종자에게 사격을 가한 것으로 보이며 방독면을 착용하고 방호복을 입은 북한군이 시신에 접근해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했다. 피격된 시간은 9시40분께며 방역복을 입은 북한군이 바다에 떠 있는 주검에 기름을 붓고 태운 건 밤 10시께다. 상부 지시가 전달되는 데 약 5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 연평부대 감시장비에도 ㄱ때 특이사항이 발견됐다. 군쪽은 북쪽이 주검을 불태우는 불빛을 밤 10시11분께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 국경지대 방역 조치는 무단접근 인원에게 무조건적 사격 조치가 이뤄지는 반인륜적 행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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