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이 최고인 시대, 인문학 없이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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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내가 이해하는 인문학의 기본 정신

몇 해 전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 옆 광고판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한 대학교 광고였는데, 원래 그 대학은 개신교 신학교에서 시작해 종합대학이 된 학교다. 광고판에는 총장과 젊은 학생 몇이 함께 웃으며 대화하는 이미지에 여러 학과를 소개하고 있었다. 그런데 신학교로부터 출발해 인문학부가 유명했던 그 대학에는 이제 신학과 외에는 실용 전공 학과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2023년 우리나라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1년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는 국민이 전체 43%이고, 이들의 평균 독서량은 매년 3.9권이었다. 이를 온 국민으로 확대해 보면 우리 국민은 한 해 평균 1.67권을 읽는다는 말이다. 이는 전자책까지 포함한 수치다. 고대 사람들도 반복되는 익숙한 일상 뒤에 숨은 진짜 비밀을 알고 싶어했다. '만물을 움직이는 진짜 힘이 무엇일까?' 존재 근원에 대한 탐구다. 가장 먼저 광대하면서도, 세심하고, 또 조화로운 자연에서 그 근원을 찾게 되었다. 우주나 자연 같은 거대한 자생세계 또는 물이나 불, 공기 같은 근원 물질에서 그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실제로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하는 실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엥겔스와 짝을 이룬 카를 마르크스는 그 정점을 찍은 사상가였다. 마르크스는 이라는 책에서 '지금까지의 철학은 세계를 해석하는데 치우쳤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라고 썼다. 공교롭게도 당시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도 위대한 성현의 말씀을 반복하고 해설하던 분위기를 넘어 백성의 실생활에 밀착된 양명학과 실학이 부각되었다.그러나 사람의 가장 큰 극복 과제는 역시 사람이다. 문명과 세계를 더 풍요롭고 공정하게 바꾸려는 시도조차 번번이 좌절되는 이유는 사람이 정말 어떤 존재인지 몰라서 일어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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