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20%, 지방대가 해결했다…'말뫼의 기적' 꿈꾸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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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뫼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3만여 명이 실직했고 청년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말뫼의 기적’을 꿈꾸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 지방대 기획처장은 '지자체장이 여기저기서 ‘지역 대학 통폐합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비쳐서 걱정이다.

스웨덴의 항구도시 말뫼는 36년 전 극심한 위기를 겪었다. 1987년 이 지역 대표 기업인 코쿰스 조선소가 문을 닫았다. 말뫼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3만여 명이 실직했고 청년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았다. 10여 년 뒤 스웨덴 정부와 말뫼시가 내놓은 대책은 뜻밖에도 ‘대학’이었다. 1998년 말뫼대학을 세웠다. 지역을 제조업 기반에서 정보기술과 바이오 중심의 첨단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말뫼시의 핵심 정책 중 하나였다. 말뫼시는 정부와 유럽연합 기금을 지원받아 학교 인근에 스타트업 육성 허브인 미디어에볼루션시티도 세웠다. 창업을 원하는 말뫼대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 들어선 이곳에서 스타트업을 마음껏 준비할 수 있었다.

그 생존법의 단초를 정부가 제공했다. 단기적인 재정 지원의 고리를 끊고, 지자체에 지방대에 대한 관리·권한을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 교육부가 올해 국정과제로 내세운 ‘라이즈’,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이 대표적이다. 라이즈를 통해 교육부가 갖고 있던 지역 대학 관리·감독 권한과 함께 2조원가량의 예산이 2025년 지방자치단체로 넘어온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5년간 3조원의 예산을 30개 지방대에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가 주요 선정 기준이다. 전남의 국립대인 순천대는 우주발사체 특화단지 조성에 나선 전북도청과 발을 맞췄다. 전남은 지난달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총 2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순천대는 학교의 특화 분야를 우주항공첨단소재 등 3개로 정하고, 관련 학과를 특화 분야 중심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지방대의 혁신에 지자체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대학과 같이 호흡할 실무 기관은 시·도 지자체가 아닌 시·군·구 단위의 기초자치단체다.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충북도지사가 제천까지 안 가고, 경북도지사가 안동까지 안 간다”고 강조했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기업 역시 오래 일할 직원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근거지 출신의 인재가 절실하다. 지역 발전이 목표인 지자체, 대학과도 니즈가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라며 “지금은 제각각인 세 주체의 목표를 소통으로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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