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이 그린 ‘조선판 모나리자’는 누구의 얼굴일까. 지난 3년간 새롭게 국보·보물이 된 지정문화재 83건이 대거 9월27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혜원 신윤복이 그린 ‘조선판 모나리자’는 누구의 얼굴일까. 46억 화소로 공개되는 이인문의 8m56㎝ 대작은 산수화일까 아니면 18~19세기 조선인의 삶을 표현한 파노라마 풍속화일까.
작품 속 칠언절구 중 ‘전신’이라는 표현이 흥미롭다. ‘전신은 정신을 전한다’는 용어다. 일찍이 중국 동진의 화가이자 문필가인 고개지는 “작품에 대상의 ‘정신’을 ‘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강산무진도’에 등장하는 강변마을 사람들. 조운선에서 물자를 하역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18~19세기 한강변을 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그렇다면 혜원이 여인은 누구일까. 따지고보면 내외법이 철저했던 조선시대에 왕실이나 사대부 여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초상화를 그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니 화가가 화폭에 담을 수 있는 여인은 신분이 낮은 기녀 정도였을 것이다. 혜원이 활약했던 18~19세기 서울 저잣거리는 흥청거렸다. 문신 남공철은 “서울은 돈 가지고 살고, 팔도는 곡식 가지고 산다”고 할 정도로 각 지방의 화폐가 서울로 집중됐다. 길거리 곳곳에는 색주가의 깃발이 펄럭였다.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 정선이 6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1740년대에 제작된 작품으로 생각된다. 녹색, 황색, 적색, 흰색 등 채색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가을의 내금강 전모를 효과적으로 표출하였다는 점에서 다른 와 차별된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김정희 필 난맹첩’. 추사 김정희의 묵란화 16점과 글씨 7점을 수록한 서화첩이다. 김정희의 전담 장황사인 유명훈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글씨 뿐 아니라 사군자에도 능했던 김정희는 관련 작품을 여럿 남겼지만 난맹첩처럼 묵란만 모은 사례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청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 문방구 가운데 붓을 꽂아 보관하는 청자 붓꽂이이다. 고려청자 붓꽂이는 많은 예가 남아 있지는 않지만, 묵호와 연적 등 문방구들과 더불어 고급품이 많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물론 다른 출품 유물의 가치도 필설로 다할 수 없다.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의 ‘정선 필 풍악내산총람도’에서는 시적 정취가 가득한 강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관련기사:‘팀킴’ 화가 김득신이 그린 ‘조선 최고의 짤방’들고양이가 병아리를 물고 도망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어미닭은 시뻘건 두 눈을 부릅뜬채 고양이를 향해 달려들고 병아리들은 사방으로 도망친다. 이 모습을 본 주인영감은 돗자리를 짜다말고 곰방대를 후려치며 뛰어들지만 역부족이다. 툇마루에서 그만 고꾸라진다. 주인마님도 떨어지는 영감을 잡으려 맨발로 달려들지만 이미 늦었다. 망건과 돗자리틀이 떨어지고 만다. 그야말로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 같은 장면이다. 한 편의 ‘짤방’이자 한 편의 캡처 영상 같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검색화면용 탁자를 설치해 을 흥미로운 주제별로 나누어 관람객이 직접 선택해서 검색해 볼 수 있게 했다. 검색한 자료는 물에 씻기듯 사라진다. 조선 시대에 실록 편찬이 끝나면 훗날의 시시비비를 막기 위하여 초고를 물에 씻어 없앴던 세초 과정을 상상해보는 효과를 주기위한 연출이다. 또 이번 전시 공간에 함께 소개되지 못했지만 국보나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사찰, 누정 등 건축문화재와 대형 괘불의 생생한 영상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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