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인물 100선 1] 원효 대사
바르게 산 이들의 삶과 유산. 역사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지만, 하나의 분명한 사실은 인물사라는 점이다. 역사는 인물에 의해 진행되고 발전 또는 퇴보한다. 시대마다 중심 인물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방향과 속도 그리고 결과가 결정된다.
필자는 이제까지 개인사 중심의 인물평전을 써왔는데, 이번에는 우리 역사에서, 비록 주역은 아니지만 말과 글 또는 행적을 통해 새날을 열고, 민중의 벗이 되고, 후대에도 흠모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인물들을 찾기로 했다. 원효의 어릴적 이름은 새털, 20대 초에 출가하면서 원효 즉 '신새벽'이라 지었다. 이름에 담긴 뜻이 예사롭지 않다. 환속한 이후에는 소성거사라 자처하였다. 엄격한 골품제의 신분제 사회였던 신라에서 원효는 진골은 아니어도 귀족가문 출신이었다. 그런 그가 젊어서 출가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원효는 청년 시절에 의상과 함께 중국 당나라에 유학하러 고구려 땅을 지나 요동에 이르렀을 때, 어느날 해는 저물어 가는데 인가가 없어 잘 곳이 마땅치 않았다. 잠을 청할 만한 곳을 찾아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밤이 되어서 겨우 한 곳을 찾아 잠을 청했다. 그는 자다가 목이 말라 물을 찾았는데 곁에 어떤 사발 같은 것에 물이 들어 있자 그 물을 마시고는 다시 계속해서 잠을 잤다. 새벽이 되어 날이 밝자, 밤에 잠을 잤던 곳을 보니 오래된 무덤이었다.
원효의 불교가 신봉하는 종지는"세상 사람을 도와주고 나라를 사랑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것"으로, 이를 수행의 큰 방법으로 여겼다. 이러한 종지는 신라·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승려들에게 전수되어, 사대주의를 취하지 않으면서 애국봉공하는 미풍을 전해지도록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서울, 학교보다 노인요양시설 확충지난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문을 연 시립 강동실버케어센터는 개원 전 이미 노인요양원 정원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무장공비부터 김신조까지…‘강남불패’ 탄생은 북한 덕분이었다? [사-연]강남 개발사를 따라 걷다 (2) [사-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노인 1천명당 의사수’ 경북 6.08명 vs 서울 20.06명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정원이 연 3058명으로 줄어든 지난 2006년 이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격차가 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농진청, 밀가루 20% → 가루쌀 대체한 '가루쌀 라면' 제시쌀 소비 촉진 및 수입 밀 증가 대응... 연 7.7만t 밀가루, 가루쌀 대체 효과 기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화에어로, 美 최대 방산 전시회 참가…“북미 공급망 진입”미국 최대 육군 전시회 AUSA서 K9 자주포 등 ‘자주포 패키지’ 공개 “연 500조원 美 방산 시장 공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운전자 10명 중 8명은 주행거리 특약 가입···1인당 환급액 연 13만원자동차보험 가입자 10명 중 8명은 약정한 주행거리 이하로 운전하면 자동차보험료 일부를 돌려받...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