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 서보미 | 프로덕트서비스부장 “여자가 말 잘 듣게 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야. 섹스랑 패기.” 오래전 젊은 남성...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에서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최윤종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룸에서] 서보미 | 프로덕트서비스부장 “여자가 말 잘 듣게 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야. 섹스랑 패기.” 오래전 젊은 남성 택시기사가 다짜고짜 말했어요. “일단 여자를 마구 패서 기를 팍 죽여놔. 그다음에 섹스로 살살 달래는 거야. 그러면 남자한테 꼼짝을 못 해.” 역겨운 말을 듣는 20분 동안 그만하라고 소리치거나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못 했어요. 늦은 밤, 폐쇄된 공간, 술 마신 여성. 범죄를 당하기 쉬운 조건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아주 운 나쁜 날은 아니었어요. 그런 말 하는 이는 회사에도 있었거든요. 얼마 뒤 회사에서 평소 조용하다는 소리를 듣던 남성 선배는 차에 둘만 타게 되자 돌변했습니다. “남녀 사이는 하나밖에 없어. ‘몸정’. 그 맛을 길들이면 여자는 떠났다가도 돌아오게 돼 있어.
도착한 공원 입구에선 “강간하고 싶었다”는 목적을 달성하려고 신중하게 여성을 물색했습니다. 피해자를 제압한 뒤엔 잔인하게 살해했습니다. 여자라는 이유 말고도 교사가 대낮 출근길에 죽임당할 이유가 또 있을까요? 여성이란 피해자의 성별을 드러낸다고 해서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건 아닙니다.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해서 여성을 향하는 폭력의 구조를 강조하려는 것이죠. 성별을 지우고는 온전히 설명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죽음이 너무나도 자주 발생하니까요. 여성들은 2016년 ‘강남역 여성살인사건’을 계기로 해마다 모여 싸워서 모든 젠더 폭력을 끝장내자고 다짐해왔습니다. 우연히 어디서든 살해될 수 있다는 공포를 연대의 힘으로 이겨내려 해온 건데요. 지난해 ‘신당역 살인사건’과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까지, 젠더 폭력은 더 무차별적이고 잔인해졌습니다. 여성들이 한겨레 에스엔에스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선 깊은 분노와 절망이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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