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분 44호 주인공은 연지 찍은 10살 공주였다

대한민국 뉴스 뉴스

신라고분 44호 주인공은 연지 찍은 10살 공주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2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3%
  • Publisher: 5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10년 가까이 벌여온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의 막바지 발굴조사 결과 이 무덤의 주인은 키 130㎝에 10살 전후한 나이의 어린 왕녀(공주)로 판명됐습니다.

44호분 출토 비단벌레 꽃잎 장식을 붙인 대나무로 만든 말다래 재현품.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10살 신라 공주는 영원히 잠들었다. 머리카락을 천으로 감고 얼굴엔 연지를 바른 채로. 어린 망자의 머리맡엔 은은한 청록빛을 발하는 비단벌레 날개 장식 말다래가 놓였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2014년부터 10년 가까이 벌여온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의 막바지 발굴조사 결과 이 무덤의 주인은 키 130㎝에 10살 전후한 나이의 어린 왕녀로 판명됐다. 연구소 쪽은 최근 과학적 연구‧분석을 통해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4일 발표했다. 공주의 주검 자리 머리맡에는 원래 비단벌레 꽃잎장식을 붙인 직물 말다래판이 흑칠 안장 위에 얹힌 상태로 놓여있었으며, 직물을 감은 흔적이 있는 망자의 머리카락 다발과 금동제 장신구에 쓰인 다양한 직물류의 흔적, 연지의 재료로 공주의 얼굴과 몸에 발랐던 것으로 보이는 홍화 등이 새로이 확인됐다고 연구소 쪽은 덧붙였다.

머리카락 감싼 직물 형태를 통해 여러 가닥을 한데 묶은 머리 꾸밈새도 추정할 수 있었다. 비단벌레 말다래 세부와 비단벌레 말다래 하부 대나무제 편조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금동관, 금동신발, 말띠꾸미개 등 금동제품에 쓴 직물이 다수 발견된 것도 주목된다. 분석결과 금동관 안에서는 마직물, 견직물 등 다양한 직물이 확인됐다. 특히 홍색, 자색, 황색의 색실을 사용한 삼색경금이 보인다. 금동신발에서는 가죽, 견직물, 산양털로 만든 모직물 등이 확인되는데 산양털이 국내 고대 유적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뚫음무늬 사이로 금직물 색상이 드러나 화려했던 옛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직물들은 실물자료로 처음 확인된 것들이 많아 관련 연구사에 중요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묻힌 이의 얼굴과 허리 곁에서는 연지 등의 화장도료로 쓰이는 ‘홍화’ 가루가 검출돼 신라 왕녀는 사후 매장 때 연지를 찍고 매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Render Time: 2025-04-19 00:4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