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숨가쁜 ‘포스트 코로나’ 외교…“영향력 복원·미 봉쇄 돌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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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시 주석은 최근 3주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온딤바 대통령까지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등 각 대륙의 정상들을 차례로 초청해 숨가쁜 ‘안방 외교’를 펼쳤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3년 동안 자국의 외교적 입지를 축소시켰던 ‘은둔형 외교’에서 벗어나 국제적 영향력을 복원하고 미국의 봉쇄를 돌파하기 위한 공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외교를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온딤바 대통령과 지난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 촉진을 위해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국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서로의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한 상호 지지가 중국·가봉 관계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고 양측 고위급 교류와 대화 추세를 유지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통적 우호와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고도의 정치적 신뢰와 경제적 융화 심화, 안보 협력 등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딤바 대통령은 시 주석이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후 처음 중국을 국빈 방문한 아프리카 정상이다. 시 주석은 앞서 3연임 확정 후 유럽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인 마크롱 대통령과 남미 좌파 대부로 불리는 룰라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보아오포럼 참석차 중국을 찾은 스페인·싱가포르·말레이시아 총리와 베이징에서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본격적인 집권 3기 시작과 함께 각국 지도자들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쉴 새 없는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지난 3년간 사실상의 국경 봉쇄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고립됐던 중국 외교가 다시 돌아왔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SCMP는 “최근 중국의 외교적 노력은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상실했던 외교적 영향력을 되찾기 위한 것이며 중국이 국제 문제에 있어 세계 주요 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공세적 외교전은 또한 미국을 겨냥한 측면도 크다. 팡중잉 중국 쓰촨대 교수는 “중국 외교의 궁극적인 초점은 미국을 상대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최근 일련의 외교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SCMP에 말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19일부터 사흘간 필리핀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천상마오 중국남중국해연구원 부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중국과 필리핀 관계는 큰 기복이 있었고 중국과 미국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에 이웃 국가가 말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필리핀과의 관계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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