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신년사에서 '누구도 조국통일의 역사 대세를 막을 수 없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집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촬영한 신년사는 11년간의 이미지 정치를 정리하며, 2025년 집권 3기의 반환점과 미국 트럼프 2기 대응을 위한 국정 쇄신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신년사 에서 “누구도 조국통일의 역사 대세를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대만 통일 의지를 재확인했다. 3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로 방영된 신년사 는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집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촬영했다. 지난 11년 동안 서가의 사진을 교체하며 시정 메시지를 전해왔던 기존의 이미지 정치를 끝내고, 2025년 집권 3기의 반환점과 미국 트럼프 2기를 맞아 국정을 쇄신하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 에서 지난해 중국이 이룩한 각종 성취를 강조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예상치가 130조 위안(약 2경 6000조원)을 넘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 연간 생산량이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했고, 집적회로(IC)·인공지능(AI)·양자통신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고 과시했다. 시 주석은 특히 2025년 외부의 도전에 맞서 기술 자립을 독려했다.
그는 “현재 경제 운영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고, 외부 환경은 불확실성의 도전과 신구(新舊) 동력의 전환에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은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정신을 집중해 고품질 발전을 이루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 주석은 “우리는 지금껏 비바람 세례를 받으며 성장했고, 시험을 거치며 장대해졌기에 모두 믿음이 충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올해 지난해 신년사와 비교해 긍정적인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시 주석은 “일부 기업은 경영 압력에 직면했고, 일부 군중은 취업과 생활에서 어려움에 부딪혔다”며 중국 경제의 부진을 인정했지만 올해는 부정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대만 관련 발언 수위도 완화했다. 시 주석은 이날 “양안 동포는 일가친척으로 누구도 우리의 혈맥과 친척의 정을 가를 수 없고, 누구도 조국 통일의 역사 대세를 막을 수 없다”며 핏줄을 강조했다. 지난해 대만 대선을 앞두고 “조국 통일은 역사의 필연”이라며 압박했던 데에서 한발 물러섰다. 외교 기조도 변화를 보였다. 그는 “세계의 백 년변국이 가속·진화하고 있어, 우리는 넓은 마음으로 간극과 갈등을 초월하고, 인류의 운명을 보살피고 포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늑대전사를 일컫는 전랑(戰狼)외교에서 미소외교로 기조를 튼 것이다. 한편,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지방 시찰과 외교 행사 사진을 비롯해 부친 시중쉰과 모친 치신, 부인 및 외동딸의 사진을 공개하던 사진 이미지 정치를 11년 만에 정리했다.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따른 각종 사회 불안을 해소하고, 트럼프 2기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정의 기조를 바꾸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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