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들은 기업대출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기업금융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전문 인력 확충, 서비스 고도화, 기업 대상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기업금융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가계대출 조이기 계속되자 기업금융 영업에 화력집중 대출 내 비중 60%대 목표 국민은행, 전담 30명으로 우리은행 中企혜택 늘려 시중은행이 기업금융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금융당국 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돌파구로 찾고 있는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 정기인사를 통해 SME( 기업금융 )지점장을 확대 배치할 방침이다. SME지점장은 소속 영업점의 기업금융 성과와 마케팅, 고객 관리를 총괄하는 자리다. 현재 전국에 1명 있는데, 이번 인사 이후 20~3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SME지점장은 전국 기업금융 성장 지역과 국가주도 산업단지 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우수 인재를 SME지점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기업금융 관련 성과 보유자를 대상으로 은행 내 공모를 진행했다. 신한은행도 기업금융 성장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신한은행 본점 영업추진 1그룹의 전략영업부가 영업점 기업대출 거래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00억원 이상 기업대출을 신규로 취급할 때만 지원했는데, 올해부터는 30억원 이상만 돼도 현장 지원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영업점의 기업대출 현장에 전략영업부 직원들이 나가서 여신 심사 등에 필요한 보다 전문적인 조언을 해준다. 이밖에 올해 핵심성과지표(KPI)에서 기업 고객 관련 내용을 대거 메인 항목에 포함함으로써 영업점의 기업금융 의욕을 높인다는 목표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기업금융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시중은행 최초로 AI 기반의 기업 고객 대상 챗봇인 ‘기업 하이챗봇’을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법인과 개인사업자 손님의 문의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답변해준다. 거래상담, 금융상품문의, 주요 서비스 안내 등을 인터넷 뱅킹을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향후 기업 하이챗봇 업그레이드를 통해 예적금, 대출, 외환 상품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 재건’을 목표로 내건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진두지휘한다. 일례로 수수료 인하와 우대금리를 마중물 삼아 기업금융 부문을 키울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우선 수출입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으로 회사당 최대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한다. 중소기업 특화채널인 비즈프라임센터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10개 전담 센터를 운영 중인데 올해 지속적으로 채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연초부터 기업대출을 늘리는 건 이자 이익 수취 기간과 관련이 있다. 가급적 연초에 우량자산을 늘려둬야 1년 기준으로 봤을 때 이자이익이 극대화된다. 아울러 매년 금융당국의 대출 관련 신규 규제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변수 대응 차원에서라도 연초에 자산을 늘려두는 편이 유리하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해 연간 기준이 아닌 월별·분기별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대출 영업은 보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기업대출에 더욱 힘을 줄 수 밖에 없다. 5대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17조원으로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살짝 넘는다. 각 은행은 장기적으로 이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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