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침 커피, 예상치 못한 한국어 인사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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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아침 커피, 예상치 못한 한국어 인사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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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 당일치기 여행 중, 국경수비대원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감동을 선사받은 일화.

며칠 전 아침 7시, 한참 부산한 할 시간인데 겨울 7시는 아직도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은 국경이 인접해 있다. 차로 약 2시간 거리. 하루 당일치기 여행을 위해 오전 7시에 집에서 출발, 20분 후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으로 가는 국경선 보더에 도착했다. 흐린 날씨 탓인지 7시가 넘은 시간에도 여전히 전조등 불빛에 의존해야 운전이 가능했다. 여권을 받아든 미국 국경수비대원은 인사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 로 인사를 대신한다. '안녕하세요' 누구나 부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언어 굿모닝과도 같은 짧은 언어인데, 그 순간 단지 한국어 라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감동이 다가왔다. 우리는 모국어처럼 영어를 말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런데 영어권에서는 '안녕하세요' 라는 한국어 인사말 하나만으로도 바로 확 내편이 된듯한 느낌이 든다. 이건 그동안 이방인은 영어에 대해 능숙하지 못했던 서러움이었을까. 이건 한국인이 아닌 캐나다 자국민 자격 덕분일 수도 있다.

한국여권이 아닌 캐나다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권에는 한국인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단서는 어디에도 없었다. 내가 전형적인 한국인 이미지였기 때문일까. 솔직히, 아시아계 중에서도 한국인과 일본, 중국인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자국의 언어를 구사하지 않으면 어느 인종인지 정확히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을 미뤄볼 때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온 이유만으로도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보더 통과 시작 전부터 느낌이 좋아 기분 좋은 시애틀 여행이 될 것 같다. 보더에서 짧은 질의응답 등 인터뷰를 끝내고 보더를 벗어나 미국에 진입했다. 라디오에서는 여전히 캐나다 채널이 바뀌지 않은 채 고정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가하다. 낯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익숙하지도 않은 고속도로에서, 진로의 방향을 안내할 네이비게이션에 집중한다. 목적지에 도착할 시간은 선명한데 도착지까지의 거리가 왠지 불편해졌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킬로미터가 아니라 이미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준법인 마일로 바뀌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속도 단위로 우리에게 익숙한 킬로미터(km/h) 대신 마일(mile/h)을 사용한다. 다만 주변 풍경은 왠지 낯설지 않았다. 모든 환경 자체가 캐나다와 너무 닮아 있었다. 오전 9시 반, 예정했던 시간에 미국 시애틀 다운타운에 진입을 했다. 최종설정 목적지까지도 10분 이내에 도착예정이다. 시간이 아닌 마일로는 거리를 예측할 수 없는 부담감이 운전에 살짝 장애요소가 되어갔다. 잠시 생각과 씨름하고 있을 때 차가 최종목적지인 스타벅스 1호 점에 멈추어 섰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예전에 방문했던 스타벅스 1호점과는 왠지 모르게 매칭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검색창에 스타벅스 1호점을 제 검색해 보았다. 10분 이내에 1호점이 있다고 검색되었다. 분명 캐나다에서 스타벅스 1호점을 검색해서 왔는데 검색창에는 또 다른 1호점을 안내하고 있었다. 2차로 시도한 도착지점도 안타깝게 1호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에는 이전에 스타벅스 방문했던 기억을 되살려 '플레이스마켓'이라는 검색어를 찾아냈다. 스타벅스 1호점이 플레이스 마켓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 번의 시도 끝에 최종 목적지로 선정했던 스타벅스 1호점에 도착했다. 2번의 목적지 설정 불발로 한 시간 정도를 도로 위에서 소비를 했다. 스타벅스 1호점 앞에는 긴 대기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시애틀에 도착하면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빵을 사가지고 나와 바로 앞 플라이스 마켓 안에 있는 테크에 앉아 바닷가를 보면서 빵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시간은 늦춰졌지만, 계획대로 테크에 앉아 빵과 커피로 새로운 시애틀에서의 아침을 열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호명을 받고 주문한 커피를 찾아 밖으로 나와 인증샷을 남겼다. 일단 스타벅스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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